“개인 데이터는 가장 소중한 자산” – 지케이미(zkMe) 창립자 알렉스 쉬어

 2024년 홍콩 핀테크 위크에서 블록체인과 AI, 금융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수많은 발표와 만남 사이에서 돋보였던 대화는 지케이미(zkMe) 창립자 알렉스 쉬어와의 만남이었다. 독일 출신인 그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웹 3(Web3) 디지털 아이덴티티에 대한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 자동차 소프트 엔지니어에서 Web3 혁신가로

 

커피를 마시며 진행된 인터뷰에서 알렉스는 zkMe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진심 어린 열정을 드러냈다. “개인 데이터는 우리가 소유한 가장 소중한 자산 중 하나”라며, 미래를 내다본 듯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인터넷의 방향성을 보고 제 열정을 본업으로 삼았다”며 자동차 산업에서 Web3로의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프라이버시와 디지털 아이덴티티의 가치를 주류보다 일찍 인식한 셈”이라며 “당시에는 대담한 선택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필연적 과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 zkMe 탄생: 프라이버시와 규제 준수의 접점

 

zkMe는 Web3의 대중화를 위해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생태계를 연결할 보편적 아이덴티티 설루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그는 “기존 프로젝트들은 이를 해결하려 했지만, 진정한 탈중앙화와 프라이버시 보호, 규제 준수를 동시에 충족하는 아이덴티티 설루션은 zkMe가 처음”이라며 제로 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현재 zkMe는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기준을 충족하는 최초의 완전 탈중앙화 KYC 서비스 제공자다. 100만 건 이상의 사용자 인증과 70개 이상의 Web3 프로젝트와 협력했다. 모바일 앱은 3만 6511회 다운로드되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 기술로 구현하는 프라이버시

 

zkMe는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인증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CIO인 세실리아는 “zkMe의 데이터 처리 방식은 오픈 키친과 같다”라고 비유하며, 데이터를 투명하게 다루는 플랫폼의 강점을 강조했다.

 

zkMe는 △제로 지식 증명 기술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재사용 가능한 인증 시스템으로 멀티체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사용자가 데이터 통제권을 가지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탈중앙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 2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구현

 

zkMe는 정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Web3 생태계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zkMe는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알렉스는 “우리는 독일 엔지니어링의 정밀함과 Web3의 속도로 움직인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zkMe는 DeFi, 게임 인프라, RWA(실물 자산) 통합 분야에서 카이버스왑(yberSwap), 자이온 글로벌(Xion Global), 싱귤러리티(Singularity) 등 70여 개 웹 3(Web3) 프로젝트와 협력 중이다. 또한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이 주도한 400만 달러 시드 펀딩을 포함해 총 6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여기에 OKX 벤처스와 로봇 벤처스도 참여하며 zkMe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 2025년을 향한 비전

 

EU(유럽연합)의 MiCA(암호화폐법, 미카) 규제가 2025년 시행되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설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zkMe는 토크노믹스 모델 도입을 통해 생태계 참여자와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토콜로 진화하고 있다. 

 

zkMe 팀은 특히, 디파이, 게임파이, RWA(실물 자산) 분야를 연결하는 프라이버시 중심 아이덴티티 설루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렉스는 “2025년은 변혁의 해가 될 것”이라며, 초기 생태계 참가자와 활동적 사용자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여가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