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I 정부’ 신호탄⋯ 과기·중기부에 민간 출신 인사 배치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새 정부 내각 후보자를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인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백경훈 LG AI연구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가 각각 지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백경훈 후보자는 인공지능(AI) 학자이자 기업가로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국가 AI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가 민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계 출신 인사를 내각에 포함시켜 현장과 밀착된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하정우 수석이 임명된 바 있다. 이번 인사 발표 이후 네이버와 LG 주가는 각각 6.68%, 5.55% 상승했다.

 

한편, 이외에도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송미령 현 장관이 유임됐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1 차장이 임명됐다.